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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tra de ​bi-probs - revy breaux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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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]
늘 경계선에 서 있어 날 뭐라 설명할지
모르겠다면 그냥 이름 세 글잘 불러줘
장벽이 쳐져 있어 내 곁엔 여기로 오고
싶다면 그냥 철거용 철퇴를 불러줘
난 이상한 놈이야 알고 있다시피
보통의 논리론 안 돼
그래서 다들 미친 걸로 규정짓지
칙칙해 색이 밝다기엔
근데 흑백이 아니라 안 끼워준대
난 날 믿지 않아
있지, 나는 친구가 많이 없어
어중이떠중이들의 운명인가 봐
난 여긴지 저긴지 아군인지 적인지
헷갈려서 때론 미쳐버릴 것만 같아
가짜라 불러대는 목소리들
역겹다 지껄여대는 소리꾼
그 사이서 네 눈동자를 보면
내가 누군지 알 것 같애
쟨 나를 믿지 못해 어정쩡하게 정한 내 선택 땜에
이분법에 늘 찌부되는 내 정체성은 그럼 뭔데?
대체 내게 뭘 원해? 배제 안 되려면 난 몇 번의
성 경험을 겪어야 돼? 몇 번의 연애를 겪어야 돼?
쟤들의 생각보다는 덜하긴 해
말했잖아 내가 선 자린 애매해
내가 떠난 곳과도 딱히 다르지 않더라고
없나 봐 엘 도라돈
날 재고 말을 또 재고하고 목 죄는 날은 꽤 엿같애
내 죈 경계선 위에 서 있는 것 늘 거기는 적적해
뻑뻑한 내 어깨와 함께 네 앞에 또 앉어
그제야 잔잔해져
어떨 때는 지금의 내가 내가 아닌가 싶어져
주변과 날 속인 것 같아 우울이 깊어져
근데 너의 눈동자를 보면
내가 누군지 알 것 같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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