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etra de 짧은 이야기 ii (short story ii) - revy breau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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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]
새벽녘의 끝에 당도한 그날에 머리 위에는
군청빛이 아닌 먹구름이 빽빽이
채워져 있네 담배 연기 같아 이게
상식이 돼버린 듯 한 매일
미끄러진 삶들을 지나쳐
뭔갈 사며 사는 날들에
그 촛불 끝의 불빛은 어디 있었나
엘도라도와 그 금빛은 투기장에
정권은 언제나 준비 중이네
직시는 머릿속을 기어 다니는 지네
생각은 생존과 딱히 안 친해
그래 우린 살고 싶은 맘에 딸 치네
오늘 저녁밥 가져다준 사람은
내 시야 밖으로 미끄러지네
스며들은 게토 그 사이에
꽃피우는 불빛들은 누굴 위해
업보는 언젠간 뒤통수를 치러 올 거야
칼을 쑤셔 넣고 헤집겠지 배에 반복되는
일상 속에 내 밑창이 밟고 있는 땅바닥은
타인의 피와 살로 만들어져 있네
(알고 싶지 않은데)
쿠팡 장바구니와 마켓 컬리의 내 먹을 것들은
배송비가 배달해준 것 같애
멱살을 붙잡고 쌍욕을 뱉어봐도
피는 안 씻겨나가지 것만은 알어
어쩔 수 없었지 그거는 너도나도
그게 무언가를 만회하진 못해
누군 따라 죽음을 택하고
누군가는 폐를 보태 나는 나답게도
우두커니 그 틈 사이에 서 있네
있음 편할 텐데 광장 안에 기요틴
참 편하고 좋지 척이란 척은 다 하고 말야
이리 비꼬는 난 잘한 게 있나 씨발 씨발대며
빡친다고 간부가 덜 죽이진 않지
내가 어쩌면 이 문제의 밑받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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