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etra de 100만원 - qm (korean)
화나콘다 힙플쇼 서고 오는 길
담배꽁초만 보이던 홍대 삼거리
좀 다르게 보이네
술을 먹어서 그런가
네온사인에 취했나 봐
나 홀로 3차까지
막걸리 아저씨는 오늘따라
보이질 않네
근데 잠시 생각해보니까
오늘 공연한 상상마당이
내가 8년 전
화나 형 처음 봤을 때
형을 볼까 싶어서
안양천을 한없이 걸었었는데
walk walkin dead
같은 곡을 하고
나를 아끼는 동생이래
내 미래가 이래 흘러갈 줄이야
진짜 많이 돌아왔다 큐엠아
내가 미안
나랑 기왕 랩 시작한 거
끝까지 해보쟸던 놈들
절반은 떴고 절반은
바닥을 떴네 모두
각자의 자리에서 힙합
내가 네 몫까지 해볼게
펜을 다시 잡았으니까
첫 알바로 벌었던
월급 100만 원
제피형이 싱글 내라고
준돈 100만 원
소액 장학금 대출로
받은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 원
너네 손목에
감겨있는 돈 100만 원
조피디가 내민
계약금도 100만 원
부모님한테
아직 못 드려본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 원
올해만 하고 접자는 심정으로
뿌렸던 공개 곡과
얼돼와 풀어냈던 열 등 감
그 실타래는 풀려
딥플로우형에게 닿았고
빅샤라웃과 함께 형과 같이
그려내는 나즈카
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
영원한 햇빛에 공들이고 있어
넌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하겠지만
절대 지금은 알 수 없겠지
형을 처음 만난 건 vmc
작업실이었나 nope
맞다 퓨마 파티가
끝나고 난 후에 큐엠아
넌 진짜 멋있어 잘 될 거야
나를 믿어봐 guaranteed
계약이 안 풀려서
이번 앨범 나즈카가
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른단
말이 거의 올라
왔는데 밤송이가
탁 걸린 듯 나오지 않더라고
헛기침 몇 번 후에 형 정말이냐고
집에 가는 길
심스랑 통화하며
날 듯한 기분이야 sh-t
이 얘길 했더니
나보고 그릇이 작다고
말한 씨발롬들아
그래서 너넨 꿈이
가요대전 나가는 거냐
첫 알바로 벌었던
월급 100만 원
제피형이
싱글 내라고 준돈 100만 원
소액 장학금 대출로
받은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 원
너네 손목에
감겨있는 돈 100만 원
조피디가 내민
계약금도 100만 원
부모님한테
아직 못 드려본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 원
엄마 개인 카페 하나 차려주고
아빤 제일 비싼 차를 몰게 해주기
동생 사업 자금 다 대주고
난 할아버지가 되더라도
끝까지 랩으로 돈 벌기
첫 알바로 벌었던
월급 100만 원
제피형이 싱글 내라고
준돈 100만 원
소액 장학금
대출로 받은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 원
너네 손목에
감겨있는 돈 100만 원
조피디가 내민
계약금도 100만 원
부모님한테
아직 못 드려본 100만 원
100만 원 100만 원
딥플로우형의 100만원
100만 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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