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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tra de 자취방 (orpheus) - lee mujin (이무진)
[이무진 “자취방” 가사]
[chorus]
처음 걷는 길이 전혀 두렵지 않은 듯
괜히 괜찮지 않지 않은 척 괜찮음을 보인 후
적막이란 이름의 마지막 손님을
나의 자취방에 들여봅니다
[verse 1]
짐 정릴 끝마친 후에야
재필이 형과 인사 그 후에야
기본 옵션 가구와 나만
이곳에 남아있어 이제 나마저 떠나버리면
비어버릴 공간이 그려지지 않는다
괜히 섭한 마음에 방구석을 찰칵
이거 진짜 궁상을 안 떨 수가 없구나
어른이 되기 싫은 나는
[chorus]
처음 겪는 일이 전혀 무섭지 않은 듯
괜히 괜찮지 않지 않은 척 괜찮음을 보인 후
적막이란 이름의 마지막 손님을
나의 자취방에 들여봅니다
[verse 2]
이 방에 살다시피 했던 그 친구가
마지막 인사는 본인도 껴달라 찾아와
이거 진짜 궁상을 안 떨 수가 없구나
라는 내 말에 끄덕거린
데동이도 안녕
[chorus]
생각해 보면 이 방은 치열했어
왜 나는 혼자 그리 쓰러져가며 싸웠어?
상대가 없어서 이기지도 못했어
대체 왜 난 누굴 위해 그랬어?
아파야 했던 눈물 흘려야 했던
여러모로 짙어질 많은 흉터를 새긴 후
적막아 잘 있어라는 한 마디의
서투른 작별 인사를 마칩니다
[refrain]
데동이도 안녕
홈마트도 안녕
광덕공원 안녕
안산천 정류장 수라상 서울예대
스물하나 일 년의 추억까지 모두에게
[chorus]
눈에 담으면 담을수록 미련만
커지기에 오르페우스와 같은 마음을 먹은 채로
적막아 안녕 널 이곳에 두고서
마지막 외출 문을 닫습니다
[outro]
데동이도 안녕
안녕
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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