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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tra de 집 (home) - gonggonggoo0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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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ntro: gonggonggoo009]
슬프다, 슬퍼
힘들다, 힘들어 (존내 힘들어)

[verse 1: gonggonggoo009]
지난 시간 후회는 쓸 곳이 없고
진행하려 하니 쓸 것이 없어
사실 다 예상했던 것도
맞닥뜨리면 당황하느라 바빠, 바빠
오빠, 포항
정확했던 내 목적지는 좀처럼 흔적도 보이질 않는 지금
개고생 했지, 늘, 구누 그 짜진보다
나가긴 할 수 있을까
여기 늪에서 목 놓아 좆 빠지게 불러봤자, 봤자
(바짝 붙어봐) 불안한 청춘 발광하는 이 시대 20대
수면제와 진정제, 가끔 하는 섹스가 지지대
힘들고 지칠 때마저 안고 가야 할 짐인데
한 발,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남는 후회 또한 짐이기에
주야장천 날 짓누르는 눈꺼풀
기분 탓인가 반쯤 감은 눈으로 보는 즐거운
듯—, 듯—, 듯—, 드듯—, 헤실헤실 주접 떠는 야경의 서울
(드듯—, 듯—) 저기 마약쟁이도 뒤돌아보는 가족들의 품
(드듯—, 듯—) 난 매일은 보기 싫지 아버지의 차가운 얼굴
(똑—, 똑—, 똑—, 똑—) 그걸 똑 닮은 너랑 살았을 적
네 눈동자에 비친 내 얼굴
유일하게 날 품어주는 얄미운 서울
유일하게 날 품어주는 얄미운 서울
병신 같은 현실 (얄미운 서울)
아주 시발, 매일 감사하게도
간격을 좁혀주는 시간이란 벽의 높이—
아, 고마 해라
마이 묵었다 아이가
[chorus: hesper]
내 고향은 용산 한강대로 405 (405)
따스함 따윈 없는 도시 속의 누군가, 난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내 고향은 한강대로 405, 이젠 (405, 이젠)
길 위에서 살아, 나의 길도 모른 채, 난 (모른 채, 난)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
[verse 2: gonggonggoo009]
테레비 나가 음악도 못 깔고 뱉는 열여섯 마디가
떠서 돈 발라 만든 음반이 믹스가 제일 잘 됐지 참
그래 그 엔지니어한테 보낸 dm은 씹혔지만
아는 연예인 형 통해 연락하니
공손히 손을 잡지 (하, 하, 하, 하, 하, 하)
언제부턴가 쓰는 이 짓까지도 수단이 된 지 오래
근데 쪽 팔긴 또 싫은 철딱서니, 선을 넘네
불만만 존나게 많은 연소 상태, 많이 배웠지 여태
야 근데 나한테 딱 맞는 건 어디쯤에
또 빡치다가 또 넘어지네
진정제와 진통제, 술값이나 유지할 뿐인 이곳에
피시방만 가도 파티 음악이 뜨는 게 제일 신기해
뉴스에 내 또래들은 원룸 방에서 죽어 나가는데

[chorus: hesper]
내 고향은 용산 한강대로 405 (405)
따스함 따윈 없는 도시 속의 누군가, 난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내 고향은 한강대로 405, 이젠 (405, 이젠)
길 위에서 살아, 나의 길도 모른 채, 난 (모른 채, 난)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내 고향은 용산 한강대로 405 (405)
따스함 따윈 없는 도시 속의 누군가, 난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405, 이젠
모른 채, 난
아무도 아니지만 모두기도 하단다
we need a home for our soul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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